KimKaHee's Journal, 30 Aug 20

와 키토제닉 78일째, 2달 반만에 15kg 이상 감량!
몸무게 86kg → 69.4kg 달성!! 🎊🥳🎉

내가 관리해주는 친구인데 어릴때 이후로 60kg대 가본 적이 없다고 자긴 절대 그렇게 살 못뺀다고 개지랄징징댔었는데...
(거의 소아비만이었던지라 평생을 비만인 상태였으니 다이어트에 믿음과 자신감이 없는 상태...)

자기도 다이어트 안해본거 아니라고
다 열심히 해봤는데
매일 힘들게 운동하고 밥 한숟가락씩만 먹고 땀뻘뻘 흘리면서 굶으면서 운동만 해도 75kg밖에 안됐었다고
(그리고 요요와서 더 찜;)
70kg 밑은 절대 못내려갈거라고 그러더만...🤦🏻‍♀️

내가 제발 나만 믿고
그렇게 힘들게 운동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키토제닉 식단만 해보랬더니
절대 못한다고 쌀밥 안먹고는 못산다고 난리치고...

16:8 간헐적 단식 하랄때도
그렇게 아예 굶어본 적은 없다고
단식만은 절대 못한다고 생전 해본 적 없다고 난동부리더니만...

세상에 절대가 어딨니 😒

이제는 다이어트가 이렇게 쉽고 편한지 몰랐다고 🙄

이상하게 배가 안고프다고.
단식이 이렇게 쉽게 가능할지 상상도 못했다고.
먹고 싶은 식욕을 억지로 꾹 참는게 아니라 그냥 안 먹어도 괜찮다고.
이제 야식을 안먹을 수 있다고 놀라움의 연속이 이어지면서 살이 쭉쭉쭉 빠지더니

목이 생김;;

이 친구가 원래 살이 너무 쪄서 목이 없었음 😨
턱살도 장난 아니게 많아서 투턱이 몸에 바로 이어진 크리처 같은 기이한 형태였는데 날렵한 턱선도 드러나고

이상하게 누웠는데도 배가 빵빵해서 여전히 높이 솟아올라있고
허리사이즈가 40인치가 넘다보니 (이미 대사증후군 상태...😔) 허리 라인 자체가 아예 없어서
허리사이즈는 대체 어떻게 재는거냐고 자긴 허리가 없다고; 그러길래
그냥 갈비뼈 바로 아래를 허리사이즈 대신 재라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허리라인도 생기고 배도 쏙 들어감;

식사도 배불러서 더 못먹겠다고 할 정도로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고 두달 반만에 15kg 이상 감량 성공!
60kg대로 드디어 진입!!
BMI 24!!!

이 친구가 중성지방,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서 걱정이 컸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재검진이 기대된다 ☺️

내 목표치는 60kg.
친구 목표치는 70kg (이것도 어려울거라고 의심이 개쩔었음. 원래 75kg 목표였는데 내가 지랄해서 그나마 높게 잡은 목표치🙄)

건강도 훨씬 좋아졌다고 함.
전에는 흐리멍텅하고 기운이 없고 9시간을 자도 몸이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기 힘들다고 그래서 만성피로가 의심됐었는데 이젠 아침에 일어나는것도 개운하고
저탄수식단 진행 중인데 탈모도 없고 다행.

이 친구의 특이점이

나 같은 경우 고당 탄수화물 식단으로 일단 먹는 양도 엄청 많고
체중과 키 대비 대식가라 식당가면 반찬이나 국밥이나 국물 한방울 파 한쪽 하나도 안 남기고 싹 다 설거지한듯 먹음...
거기다 단걸 워낙 좋아하고
커피도 스타벅스 화이트초콜릿모카를 가장 좋아하고
뭘 먹어도 소고기를 먹어도 쌀밥은 필수에 마지막에 볶음밥 해먹고 (이 친구랑 밥먹으러 가면 너무 배부르다고 자꾸 볶음밥 안먹는대서 개빡이었음 ㅡㅡ)
과자, 빵, 떡, 케이크, 아이스크림, 초콜릿, 꿀, 쨈, 시럽, 과일, 쥬스, 우유, 팥빙수, 곱창, 피자, 국수, 떡볶이 같은게 주식이라 식습관이 아주 개판이었는데

이 친구는 나보다 많이 먹지도 못하고 완전 소식가인데
입맛 자체가 단 걸 극히 싫어하고 달면 못먹음;
느끼한것도 싫어해서 곱창도 싫대고 꽃등심도 싫어하고 기름진거 먹으면 느끼하다고 물린다고 얼마 먹질 못해서

아니 대체 얜 왜 저렇게 뚱뚱한걸까;; 늘 의문이고 미스터리였는데
어쨌든 저런 희한한 타입도 키토제닉하니까 예외없이 폭풍감량이네 🤔
소아비만이나 비만체질도 결국엔 다 개선가능인거 확인.

내가 먹어야할 영양제 목록도 챙겨주고
검사비 싼 병원도 소개해줘서 간검진도 시켜주고
저렴한 혈액케톤측정기도 알려줘서 구매하고
혹시라도 신체가 무리가 올까봐 계속 체크해주고 있었는데 아직까진 아무 이상없음.

두 달만에 20kg 빼준다고 이번엔 반드시 성공할거라고 겁나 허풍쳐서 다이어트 시키긴 했는데
제대로 키토제닉 식단 들어간건 두 달이 안된거 같구만 진짜 성과 좋네.

이제 친구는 2차 목표 65kg를 향해 전진 😆

거봐 내가 다 된댔잖아.
진짜 넘 뿌듯하구나 😆🎉

0ㅅ0 아 이런게 왜 게임하듯 재밌냐 어릴때 프린세스메이커하던 기분임...

View Diet Calendar, 30 August 2020:
2145 kcal Fat: 77.91g | Prot: 141.26g | Carbs: 131.08g.   Dinner: 롯데제과 월드콘 초코, 롯데제과 드림카카오 82% 폴리페놀 1420mg, Quest Nutrition 퀘스트바 모카 초콜렛 칩, 비비고 새우 왕교자, 삼계탕, 비비고 물만두, 피자헛 (Pizza Hut) 얼티밋 치즈포켓 L, 풀무원 낫또.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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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이 친구가 종종 살이 왜캐 안빠지냐고 징징거렸지만 다이어트 되고 있는거 맞냐고 의심하고 😦 어제 배부르게 넘 잘먹은거 같다고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살찐거 같다고 걱정하고 🤭 실제로 체중이 도로 올라가는 날도 많았으니까 체중이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니 감량되가는 중에도 키토제닉에 대한 의심이 완전 가시진 않았었는데 원래 정상적인 체지방감량은 이런건가봄. 적지만 100~200g씩 감량되는게 매일매일 꾸준히 쌓이고 쌓여 -15kg가 넘은거임. 살이 찌는 과정도 조금씩 꾸준히 찌는게 무서운거고 살이 빠지는 것도 마찬가지구나. 조바심 낼 게 없는거구만. 가랑비에 옷젖는줄 모르는게 사람이렸다 0ㅅ0 
29 Aug 20 by member: KimKaHee
허리사이즈는 40인치 이상 → 31인치대로 9인치 감량! 진짜 사람이 달라보이더라... 다이어트는 최고의 성형이다 👍 
29 Aug 20 by member: KimKaHee
뿌듯하시겠어요^^ 
30 Aug 20 by member: army-navy
꼭먹어야할영양제는 무엇인가요 ? 
30 Aug 20 by member: 알탱1202
친구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넘 예뻐요💕 
30 Aug 20 by member: Lily***
게임 부캐 잘 키우는 기분입니닷 으햐햣 😆 
31 Aug 20 by member: KimKaHee
알탱1202님 영양제는 사람마다 의사마다도 견해가 다르지만 하나도 막사지 않고 왜 필요한지 먹어서 도움이 얼마나 되련지 꼼꼼히 알아보고 영양학 공부를 해서 다양하게 꽤나 많이 챙겨먹고 있어요. 저나 친구나 친구의 남편이나 다들 영양제를 먹고 안먹고에 차이가 남을 느끼고 있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꼭 챙겨먹어야 할 건 종합비타민 (이건 일반인도 필수), 오메가3 2~4알, 유산균, 마그네슘이 있구요. 이외에 부스팅을 받고 싶다면 비타민C, 토코트리에놀(비타민E), 비타민D, 비타민K2, 비타민B컴플렉스 (이건 가끔씩만), 퀘르세틴, 감마리놀레산(보라지유), 칼슘 (딱히 안 먹어도 부족하지가 않아서 1알만 먹음), 이노시톨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돼요. 피부 미용과 관절에 좋은 항산화제로 MSM, 알파리포산, 피쉬 콜라겐, 히알루론산도 먹고 있습니다 😊 여드름 때문에 아연, 프로폴리스, 알리신, 판토텐산도 먹었는데 이젠 큰 필요성은 못느끼네요.  
31 Aug 20 by member: KimKaHee
프린세스메커에서 빵터졌어요😁 저도 가희님이 주신 피드백을 계속 명심해야겠어요!ㅎㅎ 
14 Sep 20 by member: ggtop93
쥐탑 저도 여기저기 친구들한테 인체실험하고 스스로의 몸에도 생체실험 해보고 식단이나 영양제에 대해 찬성하는 의사, 반대하는 의사, 양쪽 의견도 다 꼼꼼히 살펴보면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제 데이터를 참고하셔도 유익할거에요 😁  
14 Sep 20 by member: KimK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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